▲사진=해운대 교통사고 현장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해운대서 신호를 무시한 차가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모자와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 1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신호를 어기며 시속 150㎞로 광란의 질주를 한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들이 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후 멈췄고, 이로 인해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 등이 잇따라 추돌했다.
부산지방경찰청가 공개한 블랙박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흰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 처참히 찌그러졌다.
이 사고로 해운대에 휴가차 방문한 홍모(42)씨와 아들 하모(18)군, 보행자 김모(15)군 등 3명이 사망했다. 중경상을 입은 14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었지만, 사고 당일에는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차량의 운전자는 김 모씨(53)이며, 김 씨는 신호위반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깨어나 보니 병원이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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