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강댐 방류 시작…우리측에 통보 없어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7-06 1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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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 피해 가능성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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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한 황강댐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북한은 6일 오전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방류하기 전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황강댐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하며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방류하기 전 우리 측에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방지에 관한 합의에서 황강댐 방류 전에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국토부는 방류량이 초당 500t가량이라면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 물이 도달하는 데 8∼9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산한다. 군사분계선에서 군남댐까지는 1시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다만 황강댐이 만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방류하는 것이어서 방류량이 초당 500t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군남댐까지 도달시간도 8∼9시간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 댐에서 갑자기 많은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가 피해를 입게 된다.


실제 북한은 2009년 9월 6일 새벽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임진강변에서 야영·낚시를 하던 우리 국민 6명의 목숨을 잃었다.

또 북한은 지난 5월에도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 물을 방류해 우리 어민들의 생계 수단인 어구가 유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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