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조선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추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 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조선·기타운수업종의 업황 BSI는 전월 49에서 이달 29로 떨어졌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부정적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천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천842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BSI는 72로 5월에 조사한 6월 수치(74)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제조업의 업황BSI가 주춤한 배경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전에 진행돼 브렉시트 가결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6월 업황BSI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76으로 5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변동이 없었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내수기업 역시 71로 집계됐지만 한달 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에 진행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2842개 업체가 조사에 응했다. 기업경기전망 부가조사는 제조업·비제조업 2815개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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