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재철 신임 국회부의장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심재철 신임 국회부의장(새누리당)은 10일 새누리당의 당면 현안 중 하나인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선별 복당론'을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개인적으로는 유승민, 윤상현 의원과 나머지 5명을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5명(장제원·주호영·안상수·강길부·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대가 없기 때문에 다 받아들이지만, 두 분에 대해서는 반대가 명백히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서로 설득하면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부의장은 차기 당권 문제에 대해 "제일 먼저 계파 해체 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당권 경쟁에서 기존의 계파적 행동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해 "의원 한사람 한사람에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이라는 프레임을 갖다 붙이는 것은 조금씩 줄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심 부의장은 국회 개혁 방향과 관련, "국회의원들의 불필요한 특권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면서 "국회가 무노동 무임금이 돼야 하고, (관련 법안을) 다시 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부의장은 '여소야대' 20대 국회에 대해 "두 야당이 공조하면 과반이기 때문에 야당 공조에 의해 일방적으로 일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현실에서는 많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당 체제에서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해 버리면 모든 게 '올스톱'된다"며 "예전보다는 더 합리적인 선택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균형감각과 중재하는 솜씨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비박계인 심 의원까지 유승민-윤상현 즉각 복당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유승민 복당 허용 여부는 점점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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