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언급…"증오범죄 근절해야"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5-20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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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위기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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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출처=ChosunMedia]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우리 사회의 어떤 구조적 모순이 사회병리 현상을 심화하는지 답을 찾아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범인을 신속히 찾고 응분한 벌을 단호하게 내리는 것은 사법당국의 몫이지만, 범죄를 낳은 사회의 근원적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 사회적 위기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정치권이 의지와 능력을 갖췄는지 우리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면서 "또 정치권이 막말, 추태, 편가르기 등으로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키워나간 측면은 없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특정 종교와 성(性), 피부색을 비하하며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것은 공동체 존립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증오범죄의 싹이 살아날 수 없도록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나가는 것 또한 정치가 만들어가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국회에선 '잔혹 범죄'를 근절시켜서 어린이·여성·어르신·이주민 등 약자가 폭력과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면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 곳곳에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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