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베트남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5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33세 여성과 냐짱에 사는 64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 과거 지카 바이러스의 흔적이 있었지만, 현지인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호찌민 시에서도 33세 여성이 지난달 29일부터 발진티푸스, 결막염, 피로 등 증상을 보여 현지 종합병원에서 2차례 검사를 받은 끝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월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미국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월 태국에서 20대 현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에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뎅기열에 걸리게 하는 아시아산 흰줄숲모기도 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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