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이산가족 상봉 대화로 회동 시작

최여정 / 기사승인 : 2015-10-22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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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양당 지도부, 사이 참 좋은 것 같다"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의 ‘5자회동’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박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3시께부터 청와대에서 '5자 회동'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미리 여야 지도부가 입장하는 문 앞에 서서 엷은 미소를 띤 채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맞았다.

표정도 밝았다. 박 대통령은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하기 직전 이뤄진 약 4분간의 환담 동안 여야 지도부를 골고루 둘러보고 손짓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언론에서 보니까 우리 두 대표들과 원내대표들 사이가 참 좋은 것 같다"며 "귓속말도 하고 반갑게 아주 오랜 친구같이 인사도 나누고 그랬는데 실제로 그렇게 사이가 좋은 건가"라고 운을 뗐다.

이에 원 원내대표는 지난 청와대 회동 때 '찰떡' 농담에 이어 이름으로 재치있게 화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이름 중 '유' 자와 이 원내대표의 '종'을 합쳐 "19대 국회가 이번이 마지막 회기니까 유종의 미를 거두자, 심지어 이런 구호를 만들자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를 나눈 뒤 이날 마지막 날을 맞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예로 들며 정치권과 협력해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저희 어머니가 북한의 여동생을 만나서 상봉하는 그 자리에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박 대통령의 이야기를 거들었다.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공개 환담 동안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비공개 여·야·청 회동에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포함해 내년도 예산안, 노동개혁 등 4대 개혁,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등 국정 현안 전반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는 접견실에서의 환담에 이어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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