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朴대통령, ‘성완종 리스트’ 악재에 지지율 30%대로 하락

신기현 / 기사승인 : 2015-04-13 16:58:47
  • -
  • +
  • 인쇄
새누리, 전주대비 3.4%p 하락 ‘33.8%’ - 새정치연합, 1.8%p 상승 29.6%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16일)를 앞두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1주차 지지율은 39.7%로 전주대비 2.1%포인트(p) 떨어졌다.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5주 만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0%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9%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일간 단위로 보면, 앞선 주말 있었던 세월호 참사 1주기 관련 대규모 추모집회 등의 영향으로 6일엔 38.4%, 7일엔 38.2%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8일과 9일에는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40.5%, 40.9%로 올랐지만 해외자원개발 사업 비리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다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과거 자신이 금품을 건넸다는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10일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0%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3.4%p 하락한 33.8%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주일 전보다 1.8%p 오른 29.6%였고, 정의당은 4.3%,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0.9%였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7.5%를 기록하며 13주 연속 선두를 고수했다. 문 대표의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1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7%, 이완구 국무총리 7.0%,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6.4%, 홍준표 경남지사 5.4%, 김문수 전 경기지사 4.4%, 안희정 충남지사 3.8%,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3.6%, 남경필 경기지사 3.2%, 원희룡 제주지사 1.6%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20.1%, ARS 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