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5주차 조사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61%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24%는 부정 평가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통령 긍정 평가는 6월 이후 50% 중반에서 60% 초반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부정 평가는 8월 들어 증가해 3주째 20%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74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대북 정책'(29%),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87명)의 경우 '국정원 문제(대선개입, 대화록 공개)'(17%)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그 다음은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1%), '국민소통 미흡/비공개/투명하지 않다'(10%)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7월 1주 이후 박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국정원 문제가 계속 상위에 올라 있다. 국정원은 국정조사로까지 이어진 대선개입 문제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는데,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공개 수사에 나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
그러나 국정원의 이석기 의원 수사 건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아, 이번 조사에 여론의 반영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 40%, 민주당 21%,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35%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