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와 주변정세의 변화와 관계없이 우리 스스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을지연습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가비상시에 대비해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범정부적인 훈련"이라면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시대 경우처럼 전쟁과 평화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쟁을 비롯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이번 훈련을 통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해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오전 8시부터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류길재 통일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김관진 국방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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