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양만호 기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2·사법연수원 5기)가 대기업으로부터 물품 협찬을 받아오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 후보자는 오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향신문'은 이 후보자는 2005년 말쯤 수원지법원장 재직 당시 대규모 송년회를 준비시켰고, 이 후보자는 당시 준비팀에게 "경품추첨 행사를 해야겠으니 '삼성'에서 물품을 받아오라"고 지시했으나, 판사와 직원들의 강력한 반대에 결국 이 후보자는 협찬을 포기했고, 법원 예산으로 물건을 구입해 경품으로 나눠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판사와 직원들이 "삼성은 관내 기업이고 걸려 있는 민형사 사건도 많으니 협찬을 받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으나 이 후보자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재차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함께 "이 후보자가 양도소득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이 후보자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시기, 분당 신도시는 투기 과열로 검찰과 국세청이 합동단속까지 벌인 지역이다. 1가구 2주택 보유자에 대해선 양도소득세 부과와 함께 세무조사까지 실시했다"고 탈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인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경기 성남시 분당에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위장전입,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아파트 등기를 위해 주소지만 옮겼다"고 해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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