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랭킹-정치] 4위 강용석, 이번에 아나운서 주소공개 논란(2011.12.05)

정치팀 / 기사승인 : 2011-12-05 1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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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최구식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4일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사건과 관련, 책임을 지고 당 홍보기획본부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이 당직 사임을 표시했고 지도부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철저히 조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진상을 밝혀달라. 거기에 대해서는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당 쇄신안에 대해 "쇄신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며 "지난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1차적으로 논의를 했기 때문에 다음에 쇄신 논의를 하면 바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지금은 수사 초기라서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사건 수사가 진행된 이후 검토를 해도 늦지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 중 일부 의원은 디도스 사건과 관련,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민주주의 근본에 대한 공격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이 관계돼있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당으로서는 관리 책임이 있기 때문에 도덕적 사과를 당연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 수사 결과 어떤 식으로라도 (당이) 직·간접적으로 걸려 있으면, 관련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 자체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그 문제는 성역 없이 당에서 적극적으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열어두고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대해 "디도스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밝히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당이 도의적 책임이 있으니 (공식적인)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당 쇄신 문제는 이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3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27)씨 등 4명을 10·26 재보궐선거 당일 발생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과 관련,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2위 홍준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사건과 관련, "당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중에 최구식 의원이 당직 사임을 표시했고 지도부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철저히 조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당 쇄신안에 대해 "쇄신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며 "지난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1차적으로 논의를 했기 때문에 다음에 쇄신 논의를 하면 바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지금은 수사 초기라서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사건 수사가 진행된 이후 검토를 해도 늦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디도스 사건으로 인해 당 쇄신 일정은 연기됐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후보자를 일반 국민의 손으로 선출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도 나중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천은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표자를 정당에서 알아맞추는 것"이라며 "여야 간 합의가 된다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쇄신과 관련, "쇄신은 시대의 반영이다. 무엇보다 정당이 변해야 한다. 국회위에 군림하는 정당이 아니라 정책을 마련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정당은 원내 정당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위 예산안

여야가 이번 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 합의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4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다음주 초에 가질 예정"이라며 "다음주에는 좋은 소식을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물밑에서는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가급적 정기국회 내 마치겠다는 희망의 불씨를 끄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일단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며 예결위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최근 예산안 처리와 한·미 FTA 투쟁은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올해 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예산안 처리는 예결위가 아닌 원내 지도부 간 해결할 문제"라며 "이제는 원내 지도부 간 대화를 시작할 여건이 만들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당 내에서 몇 몇을 제외한 대부분은 한미 FTA 투쟁과는 별도로 예산안 심사는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예산안 심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내년엔 총선이 있어 2월 임시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는 힘들다"며 "예산안 합의 처리가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이번주 예산안 심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회기 연장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임시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에서 단 한 번도 예산안이 합의 처리된 적이 없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화해의 제스처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나라당과 정부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회기 내 반드시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강행처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위 강용석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아나운서들의 주소를 공개해 아나운서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성희롱 발언 관련 민사소송의 판결문을 올렸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강 의원을 상대로 낸 위자료 지급 청구소송과 여자 아나운서 100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판결문으로, 앞서 24일 서울 남부지법 민사15부(부장 함상훈)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강 의원의 발언이 여성을 비하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내용이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아나운서 개개인을 특정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였다. 강 의원은 자신이 이긴 재판 내용을 공개해 자신의 정당함을 항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강 의원이 공개한 이 판결문에 원고인 여성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가 담겼다는 점이다. 한 아나운서는 4일 '한겨레 신문' 기자에게 “여성 아나운서들은 이른바 ‘스토킹’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신상 공개가 매우 조심스럽다”며 “강 의원이 번지·동·호수까지 주소를 공개해 공포감을 느낀 동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변호사인 강 의원이 이런 문제를 몰랐을 리 없다. 고의성이 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강 의원의 블로그에 판결문이 올라온 뒤 오래지 않아 주소 공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고, 10여분 뒤 주소가 적힌 부분은 삭제됐다. 그러나 이미 많은 누리꾼들이 이 자료를 퍼나른 뒤였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쪽은 지난 며칠동안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 및 블로그에 퍼나른 주소 정보를 삭제하느라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출력물이나 파일 상태로 갖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모두 수습했다고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주소 공개 사태에 대해선 강 의원을 상대로 추가적인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아나운서를 모욕하고 이런 내용의 발언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고발된 형사 소송 1심과 2심에서는 모두 유죄가 인정돼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5위 T-59

5일 오후 2시27분께 경북 예천군 제16전투비행단 인근에서 공군 T-59 훈련기 1대가 추락했다고 공군이 밝혔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박 모(34ㆍ공사 48기) 소령과 권 모 (33ㆍ공사 49기) 소령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기가 긴급 착륙훈련을 위해 이륙하던 중 부대 인근에 추락했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제작된 T-59 훈련기(일명 호크)는 평시 고등훈련비행 임무와 전시 일부 대지(對地)공격 및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로, 30㎜ 기관포와 레이더 경보 수신기ㆍ미사일 회피 장비인 채프를 탑재하고 있다. 국내에는 1992년 9월 도입됐으며 현재 16대가 운용 중이다. 길이 11.17m, 높이 3.99m, 폭 9.39m로 최대 속도는 1037㎞에 이른다.

6위 벤츠女검사

이른바 벤츠 여검사로 알려진 이 모 전 검사가 5일 체포돼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변호사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이 전 검사를 오늘 오전 7시쯤 서울 자택에서 체포한 뒤 낮 12시 10분쯤 부산지검으로 압송해 조사에 들어갔다.검찰은 이 전 검사가 여성 피의자 신분인 데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임을 고려해 선배 여검사를 수사팀에 합류시켜 이 전 검사에 대한 전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필요에 따라 최 변호사와의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검사가 부장판사 출신인 최 모 변호사로부터 사건청탁 대가로 벤츠와 샤넬 핸드백 등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검사장급 인사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진정 내용 등을 모두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검사와 관련된 로비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실 관계에 따라 알선수뢰나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체포시한인 48시간이 끝나는 내일 저녁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7위 9호선 막말녀

지하철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욕설을 퍼붓는 임신 여성의 모습을 담은 ‘9호선 막말녀’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노약자석에 앉아서 “임산부인 내가 앉아있는 것을 왜 나무라느냐”면서 노인에게 욕설했고, 노인 또한 험악한 말로 응수했다. 2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9호선 막말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한 노인이 여성에게 “뭐라고? 없는 것들이? 이런 싸가지 없는 X를 봤느냐”라며 격한 말을 내뱉으며 시작된다. 그러자 이 여성은 “됐거든, 꿈쩍도 안 해 니가 그렇게 말해도”라면서 “지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고”라고 응수했다. 이어 노인이 “네가 영어로 욕을 한 걸 모를 줄 아느냐”라면서 “싸가지 없는 X아”라고 말하자, 여성은 “싸가지 없는 X아”라고 맞대응하면서 “우리 아버지 검사야. 한번 사람 불러서 확인해보자”라고 응수했다. 노인은 “검사가 10명이라도 안 무섭다”라고 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9호선 신논현행 동작역과 구반포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이 앉겠다는 것도 아닌데”라면서 “영어로 fucking ass hole이라고 말한 부분은 (영상에) 못 담았다”라고 전했다. 이 사건의 정확한 전후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영상을 토대로 임산부 옆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왜 젊은 여자가 여길 앉느냐”고 여성을 책망했고, 여성이 이를 참지 못하고 영어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추정했다. 앞에 서 있던 노인이 할머니를 거들어 여성에게 훈계했고, 여성은 “이곳은 임산부도 앉을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맞대응을 하다 막말이 오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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