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랭킹-정치] 4위 구글X, 몽상가들이 꿈꾸는 세상은?(2011.11.16)

정치팀 / 기사승인 : 2011-11-16 15: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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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후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해 주면 발효 3개월 내에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박희태 국회의장,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과 1시간25분 가량 회동을 갖고, "국회가 FTA 비준에 동의하면서 정부에 양국 정부간 ISD재협상을 권유하면 발효 후 3개월 내에 미국에 재협상 요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고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가 책임지고 미국과의 재협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도 "국회가 비준을 한 뒤에 정부에 대해 권고를 해달라. 이런 것들을 미국 정부와 재협상해달라고 하면 국회에 대해 답을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재협상을 국회가 정부에 건의할 경우) 미국이 뭐라고 하면 책임지고 미국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하면서, "ISD를 민주당 요구대로 다 없애려고 한다면 우선 국내서부터 논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청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 청와대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얘기했던 것과 다른 내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위 민주당 의원총회

민주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존 당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르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개월 내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재협상` 제안에 따른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논란끝에 당의 기존 입장인 `선(先) ISD 폐기`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 폐지를 위한 재협상에 나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문서로 받아올 것을 정부에 역제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전일 이 대통령이 제안한 `선 FTA 비준후 ISD 재협상`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추후 의원총회를 열어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방침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다.

3위 박원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의 파격행보가 눈길을 글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장 취임식을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박 시장은 60여년 서울시정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장 집무실을 일반에 공개했다. 업무 공간 뿐 아니라 휴게실, 화장실과 샤워실, 침실까지 인터넷을 통해 낱낱이 보여줬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이 시장입니다"로 그 시작과 끝을 알렸다. 박 시장은 이날 곳곳에서 시민을 섬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취임식 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민과 직접 만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4위 구글X

14일 뉴욕타임스는 냉장고가 텅 비면 냉장고와 연결된 인터넷을 사용해 식료품을 구입하고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등 상상에서만 가능한 일을 현실세계에서 연구 중인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가 미래를 이끌 아이디어 100가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0가지 아이디어는 구글 안팎의 컴퓨터 및 인체공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집단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구 역시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구글 직원들조차 연구소의 존재를 모를 정도다. 연구원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연구소, 스탠퍼드대 및 매사추세츠공대 등에서 스카우트 했다. 책임자는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가르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가 세바스티안 트런이다.

그는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차량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또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반응을 연구해 인간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게임기를 처음으로 개발한 MS출신 자니 청 리도 구글X의 연구원이다.

구글은 여러 연구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구글X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여타 IT기업처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이나 광고 등을 개발하는 차원이 아닌, 세상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아이디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로봇을 이용해 구글맵스의 지도정보를 수집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산업과 접목하고 있다. 질 헤이젤베이커 구글 대변인은 "아직 투자 규모가 크지 않지만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은 구글의 유전자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선정한 아이디어 100가지 가운데 한 두 개가 이르면 연말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위 北 미사일

북한이 서해 상공에서 폭격기를 이용해 공대함 미사일 발사시험을 두 차례 실시해 군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이 10월과 이달 초 소련제 IL-28 폭격기를 이용해 서해 상공에서 해상으로 공대함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공대함 미사일 스틱스(Styx)는 지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안가에 배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의 공중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IL-28 폭격기에 대응하는 우리군의 지상무기로는 국산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 등이 있다.

국산 지대공 유도무인기 천마는 20km 이상의 항공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직선 10km, 고도 5km로 날아오는 각종 전투기를 10초 이내 요격할 수 있다.

궤도 장갑차에 유도탄 8발과 탐지·추적장치,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다.

6위 저축銀

지난 9월23일 영업정지된 6개 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막이 오른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정관계 로비를 조준하며 '2라운드'에 접어들 기세다.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 회장과 이용준(52) 행장, 파랑새저축은행 손명환(51) 행장 등을 불법대출 및 분식회계 주도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 기소한 검찰은 이달 들어서는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59) 회장을 법정에 넘기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고양종합터미널 신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에이스저축은행 등에서 수천억원을 부당대출받은 혐의로 시행사 대표 이모(53)씨도 법정에 넘겼다. 대영, 프라임저축은행 수사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저축은행 대주주의 횡령 위주 수사에서 벗어나 이들의 구명 로비에 초점을 맞춰 수사진용을 재정비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드러났듯이 퇴출 저지 및 수사 무마 로비를 위해 저축은행 측에서 금융감독원이나 국세청, 검찰과 경찰 등에 금품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이 금감원과 국세청 관계자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으며, 현직 검사와 수십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구명 로비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현직 검사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수사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본격 수사에 착수할 만한 구체적 단서나 혐의를 잡은 것이 없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7위 반월가 시위

미국 뉴욕 경찰이 반(反)월가 시위대의 탄생지이자 거점지역인 뉴욕 주코티 공원의 점거 시위대를 전격 해산했다.

뉴욕시는 15일 오전 2시께 경찰 수백명을 동원, 공원을 둘러싸고 노숙 시위대 수백명을 강제 해산했다. 폴 브라운 뉴욕경찰 대변인은 시 당국의 공원 폐쇄 공고문을 시위대에 전달하고 "공원이 매우 비위생적이고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태여서 당분간 폐쇄해야 한다"고 밝히며 시위대에 즉각 퇴거를 요청했다.

뉴욕시의 조치는 최근 반월가 시위대 내부에서 성폭력과 도난 등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소음과 악취 등으로 주민들의 항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원 인근 소상공인들도 이날 뉴욕시청 계단에 모여 시위로 영업 방해를 받고 있다며 시위대 철수를 요구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경찰이 시위대가 모인 시청 앞 광장을 봉쇄, 농성장의 텐트 100여개를 철거하고 시위대 3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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