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슈퍼스타 K3' 우승…5억+α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1-12 1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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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승은 4인 그룹 '울랄라세션'의 몫이었다.

울랄라세션은 11일 밤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엠넷 '슈퍼스타K 3' 결승전에서 3인 그룹 '버스커 버스커'를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전 온라인 투표 5%, 심사위원 점수 35%,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 60%를 합산한 결과 울랄라세션이 총점 982점(사전 온라인 투표점수 45점, 심사위원 점수 337점, 생방송 시청자 문자투표 600점)을 획득, 627점(사전 온라인 투표점수 50점, 심사위원 점수 326점, 생방송 시청자 문자투표 251점)을 얻는데 그친 버스커 버스커를 압도했다. 생방송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600점 만점에 600점을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두 팀은 본인들이 선택한 자율곡으로 경쟁한 1라운드와 작곡가들이 각 팀의 개성을 살려 만든 곡으로 맞붙은 2라운드 등 각각 두 번씩 무대에 올랐다.

울랄라세션은 1, 2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버스커 버스커를 앞섰다. 그동안 6번의 생방송 무대에서 모두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아온 위력이 그대로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가수 이소라(42)의 '난 행복해'를 특유의 창법으로 소화해낸 울랄라세션은 심사위원들로부터 283점을 따내면서 가수 이수영(32)의 'I believe'를 소박한 느낌으로 부른 버스커 버스커(272점)를 눌렀다.

2라운드에서 울랄라세션은 '너와 함께'를 불렀다. 박근태 김도훈이 작곡하고 정현경 노엘라가 작사한 R&B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며 선보였다.

버스커 버스커는 '서울 사람들'을 노래했다. 역시 김도훈 박근태가 곡을 쓰고, 리더 장범준(22)이 정현경 노엘라와 함께 작사했다. 장범준·브래드(27)·김형태(20) 등 멤버들의 상경기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애환을 표현한 이 곡을 흥겨운 무대로 펼쳐보였다.

결국 울랄라세션이 293점을 차지하며 버스커 버스커(286점)를 앞섰다.

울랄라세션에게는 우승 상금 5억원을 비롯해 승용차, 호주 여행권, 앨범 발매 등의 특전과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시상식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울랄라세션은 공연연출가인 리더 임윤택(31), 아마추어 사진가인 김명훈(28), 의류업을 하는 박승일(31), 자영업자 박광선(21)으로 이뤄졌다. 울랄라세션은 그동안 각 무대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다른 참가자들을 제압해왔다.

임윤택은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멤버들이 15년간 못난 리더를 쫒아오느라 고생했다. '너희들은 잘하지만 나올 데가 아니다'는 말도 들었고, 부모님이 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지냈다"며 "이제 부모님과 멤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금 사용처에 관해 임윤택은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멤버들과 금전적인 문제도 단 한번도 다툰 적이 없다. 멤버들의 의견을 따르겠고 고생한 부모님께 선택권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울랄라 세션 멤버들은 우승하면 상금을 암투병 중인 임윤택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었다.

막내 박광선은 "윤택이형이 목숨을 걸고 이 대회에 나왔다"며 "하루 하루가 기적이었고 슈퍼스타K 역시 기적이었다. 형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벅찬 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너와 함께'는 울랄라세션의 데뷔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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