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한명숙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거공판에서 또 무죄가 선고됐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우진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당시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현금과 외화 등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 전 총리는 앞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위 나꼼수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불륜 의혹과 함께 사생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9일 열린 '나꼼수 콘서트'에서 시사주간지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콘서트 도중 BBK 사건 에리카 김과의 전화 인터뷰를 내용 중 일부를 콘서트 현장에서 방송으로 내보냈다. 통화에서 에리카 김이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말하자, 주 기자는 "다음 주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카드가 있는 대로 효과적으로 씁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눈 찢어진 아이를 조만간 공개하겠다. 유전자 감식이 필요 없다"라고 말하며 사생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톤다운, 또 고발 들어와"라고 동조하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끼어들며 "주어가 없잖아, 주어가"라고 말했다.
3위 론스타
론스타가 8년만에 결국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상실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0일 "대주주 자격 충족명령 이행기간인 지난 28일까지 론스타가 명령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론스타는 은행법상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론스타는 2003년 10월31일 외환은행 주식 51%를 취득해 대주주가 된 지 정확히 8년만에 대주주 자리에서 쫓겨났다. 금융위는 론스타가 최종적으로 대주주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초과보유하게 된 외환은행 주식 41.02%를 강제로 팔도록 하는 주식처분명령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제 관심은 론스타가 어떤식으로 주식을 처분할지로 집중되고 있다.
4위 김정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1983년생 추정)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청진의 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작년 9월 후계자로 등장하기 전 함북 청진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당과 군 간부 사이에 나돌고 있다"며 "이 여성은 김정은보다 두 살 아래로 김일성대를 졸업해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교원, 어머니는 청진시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라고 소개했다.
5위 안철수
'한겨레 신문'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함께 지난 29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박원순 등이 참여한 제3세력' '박근혜 등 한나라당 세력' 선호도 40.0%를 턱밑까지 추격한 39.3%의 선호 정치세력 지지를 얻었다. 또한 대선주자 양자간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8.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45.9%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6위 구제역
경북 포항 한우사육농장의 한우 한 마리가 31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포항시에 이를 신고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14마리 한우 가운데 1마리가 이날 오전 침을 흘리며 사료를 먹지 않는 것이 관찰돼 경북도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농장의 주인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 등을 여행했고, 입국 시에 공항에서 소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내달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7위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고교 졸업자 일자리를 만드는 데 정부는 중점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7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위기의 그늘이 가장 깊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물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치러진 10·26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를 보면서 변화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갈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정을 책임진 저로서는 더욱 더 깊이 고뇌하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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