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노무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부의 한미FTA 광고에 등장했다. 논란이 된 광고는 FTA국내대책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만든 것으로 27일부터 전파를 탔다. 영상은 "국민 여러분, 오로지 경제적 실익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습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육성으로 시작해 회의 장면과 신문 기사들 영상이 나온다. 이어 "FTA를 하는 나라들은 잘살고 하지 않는 나라들은 못 산다"는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인용됐다. 또한 영상에는 "한미FTA는 다음 세대를 고민하고 내린 결단"이란 제목의 노 전 대통령 인터뷰 기사가 인용됐다.
2위 안철수
10·26 재보선은 끝났지만 안철수 바람은 여전히 민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27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5.8%의 지지를 얻어 41.2%에 그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20~40대에서 지지율이 높은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50~60대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3위 박원순
박원순 새 서울시장이 업무 시작 이틀째인 28일에도 지하철로 출근했다. 박 시장은 노량진 수산시장, 영등포 쪽방촌, 국립현충원 참배, 야5당 예방 등 바쁜 외부일정을 소화했던 첫날과 달리 두째날에는 꼭 필요한 행사를 제외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다. 박 시장은 이날도 지하철로 출근했다. 또 박 시장은 당분간 업무용 차량으로 오세훈 전 시장이 타던 3500cc 에쿠스 대신 카니발 승합차를 타기로 했다. 28일부터 박 시장은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예산안 짜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시장은 공석이 된 행정1,2부시장과 정무직 인선에도 착수한다.
4위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과의 대화에서 '선 민심수습, 후 인적개편' 방안을 천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먼저 투표에 나타나는 민심을 반영해 정책을 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임태희 실장의 거취와 관련해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보다는 투표를 통해 나타난 뜻을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할지를 고민하는게 우선"이라고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5위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28일 CBS와 MBC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문제와 관련 "민주당이 끝까지 몸으로 막는다면 정치 생명을 걸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물리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진행할 생각은 없지만, 끝까지 해도 안 되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처리하게 되면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6위 전여옥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8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굉장히 경이롭게 느낄 것"이라며 "이는 모든 정치 초년병이 한 달 정도 느끼는 정신적 증세"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전 의원은 "안 원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만끽하고 있어 분명히 정치적 행보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대해 "환자가 병에 걸려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가 실력도 없고 환자 이야기도 듣지 않으니 지치고 돈도 떨어진 환자가 민간요법, 대체요법에까지 찾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홍준표 대표의 지도력 문제로 선거에 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7위 전광훈
기독자유민주당 전광훈 목사가 27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선 패배와 관련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사하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사했다면 젊은이들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 목사는 "자살만 하면 범죄를 다 없애준다는 인식만 심어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4년간 정치를 방관한 채 종북좌파들의 농간에 놀아난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라며 "그 결과 국민들은 종북좌파들의 허상이 만들어 놓은 거짓에 다 속고 있다. 그들이 '네거티브'라고 몰아치는 바람에 국민들이 후보와 선거의 본질을 알 기회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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