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배구협회 상습 성추행 감독, 늑장 제재"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23 1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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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자 배구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감독에 대해 늑장 제재를 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 초등학교 김 모 감독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제자 5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모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 만들어주겠다"면서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선수들의 피해 사실이 드러났지만, 대한배구협회가 해당 감독을 영구제명 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개월이나 걸렸다.

또한 배구협회는 지난 7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경기단체 조직운영 평가'를 통해 '선수폭력방지 및 선수보호노력 S등급'의 최우수단체로 선정돼 체육회의 산하단체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심재철 의원은 "인면수심의 범죄가 배구협회에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대한체육회의 평가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폭력과 성폭력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고 문제발생 시 강력한 처벌을 통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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