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결승골! 맨유, 맨시티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박지성 결장

심재희 / 기사승인 : 2011-08-08 1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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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골 먼저 내주고 짜릿한 역전승, 올 시즌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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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심재희 기자] '나니가 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었기에 그 감동이 배가 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7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1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먼저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반 37분 프리킥 위기 상황에서 상대수비수 졸레온 레스콧에게 헤딩골을 내준 뒤, 전반 종료 직전 에딘 제코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두 골 차로 뒤졌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렬한 반격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그리고 후반 6분 세트 피스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만회골을 잡아냈다. 이른 시간에 점수 차를 좁힌 맨유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허물어뜨렸고, 나니가 왼발슛으로 맨시티의 골 네트를 갈랐다.

동점이 된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후반 막판 동점골의 주인공 나니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맨시티의 공격 상황에서 맨유가 볼을 끊어냈고,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나니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단독 찬스를 잡았다. 나니는 골키퍼를 가볍게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볼을 밀어넣으면서 환호작약했다.

한편, 프리시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큰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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