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볼트, 200m 또 다시 20초03 찍고 우승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30 14: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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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올해 세 번째로 나선 200m 레이스에서 또 다시 20초03을 찍고 우승했다.

볼트는 30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DN 갈란 육상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03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가 올해 200m 레이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6월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200m에서 나섰던 볼트는 올해 최고 기록인 19초86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볼트는 지난달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미팅 아레바' 남자 200m에서 20초03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날 또 다시 20초03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등이 경직돼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볼트는 초속 1.2m의 맞바람을 뚫고 기록을 유지, 컨디션을 조율했다.

볼트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그다지 좋지 않은 레이스였다. 우선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라며 "등은 약간 통증이 있을 뿐이다.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볼트가 8월27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이전에 출전한 마지막 대회다. 볼트는 이제 본격적인 세계선수권대회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가벼운 손목 부상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는 이날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76을 뛰고 우승을 맛봤다.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이신바예바는 이후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해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부터 생긴 다이아몬드리그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않은 이신바예바는 처음으로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 희망을 밝혔다.

4m64를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한 이신바예바는 다음에 4m76에 도전했다. 4m76을 단번에 뛰어넘은 이신바예바는 4m86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성별 논란으로 11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해 7월 복귀한 카스터 세메냐(20·남아프리카공화국)는 여자 800m에서 2분01초28의 저조한 기록으로 9명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케니아 싱클레어(31·자메이카)가 1분58초21로 여자 800m 정상에 올랐다.

여자 100m에서는 여자 100m 현역 최고기록(10초64)을 가진 카멜리타 지터(32·미국)가 11초15로 우승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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