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정동철 기자] '우루과이 나와라!'
'남미의 이탈리아' 파라과이가 201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진출했다. '복병' 베네수엘라를 제치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한 기회를 잡게 됐다.
파라과이는 21일(한국시간) 펼쳐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를 치른 파라과이는 밀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베네수엘라의 공세에 고전했고, 공격의 짜임새가 떨어져 고전을 펼쳤다. 무려 세 차례나 베네수엘라의 슛이 골대를 튕기면서 '골대 행운'을 누린 것이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승부차기에서는 '영웅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의 선방이 빛났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무수한 선방을 펼치면서 파라과이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던 비야르는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네수엘라의 세 번째 키커 프랭클린 루세나의 슛을 막아내면서 거미손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떨쳤다.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에 오른 파라과이는 1979년 우승 이후 3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서게 됐다. 파라과이와 결승전에서 만날 우루과이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은 오는 25일 새벽 4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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