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IN] 박태환, 세계선수권 악몽 씻는다!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7-21 10:32:55
  • -
  • +
  • 인쇄
2년 전 기술 도핑에 예선탈락…지금은 강력한 金 후보

1.jpg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제14회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출전 종목 모두 예선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기술도핑에 밀린 결과였다. 당시 대회에서는 전신을 감싸는 첨단 수영복을 통해 43개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지만, 박태환은 전신 수영복을 거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제수영연맹의 결정으로 첨단 수영복이 퇴출당하면서 박태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박태환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00m에서 3분41초53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고, 지난 6월 산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세계기록(3분40초07)에 1.46초 모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파울 비더만(25.독일)의 세계기록이 전신 수영복을 착용하고 세운 기록이기에 박태환의 기록은 더욱 대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태환이 지난해부터 세운 기록은 기술도핑 이전 시대의 기록에 근접해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전신 수영복 퇴출 이후 새로운 기록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박태환의 페이스로 본다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에 견줄만 하다.

박태환은 24일부터 시작하는 상하이 대회에서 100m, 200m, 400m 출전을 앞두고 있다. 모든 부문에서 입상이 가능한 가운데 펠프스 외 쑨양(20.중국)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꺾어야 한다.

박태환은 200m에서 펠프스와 쑨양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최근 기록은 쑨양이 1분44초99로 앞서고 있으며 역대 기록은 펠프스의 1분42초96으로 가장 좋다. 하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종목이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세계선수권 정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