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차량 치우더니 총리 일행이 불법주차"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12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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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 일행의 점심식사를 위해 경찰이 노상에 주차된 차들을 강제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총리실 차량이 불법주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인터넷 사진커뮤니티인 'SLR 클럽' 게시판에는 '눈살 찌뿌려지는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에쿠스 차량 2대가 주정차 금지구역에 세워져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점심에 회사에서 강서구에 버섯매운탕 먹으러 갔었는데 늘 일렬로 주차되어 있던 불법주차를 경찰들이 와서 다 치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이 혼잡해서 그런가 했더니 국무총리가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주차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차를 다 빼라고 했다"며 "국민의 일꾼으로 세금 받아먹는 사람들이 경찰을 동원한 범법행위를 하는게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을 삭제된 상태다.

김 총리 일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표단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던 중 점심을 먹기 위해 강서구 등촌동의 한 칼국숫집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자 총리실 경호팀은 "함께 이동 중이던 차량은 인근 주차장에 주차했으나 총리 차량 1대와 경호 차량 1대는 경호와 주차 공간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해당 지역에 주차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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