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무리한 인사 강행 말아야"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12 13: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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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법무부 장관 및 검찰총장 인사에 대해 "검찰의 정치적 수사가 문제가 된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무리한 인사를 강행하지 않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대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임기 말 공정성에 의심을 받는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소식에 "이 상황에서 최측근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는 의도는 이해하기도, 용납하기도 어렵다"며 "여러모로 부적절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수석에 대해 "현재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저축은행 사태의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서도 해명할 게 남아있다. 대통령 가족과도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또 당 대표실 도청 의혹에 대해 "KBS는 도청 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며 "자초지종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진표 원내대표가 미국 방문으로 부재 중인 가운데, 통상적으로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원내대책회의에 자신이 직접 참석한 데 대해 "우리 앞에 산적해있는 문제들이 심각하고 위중해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다"며 "민주당은 쉬면 안 되는 정당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대선을 바로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대선 때 찍을 정당, 다음 정권에 미리 의석을 몰아주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다. 총선에서 내년 정권교체가 판가름이 난다"며 "국민들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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