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독일에 2-0 승리…16강 아쉽게 진출 실패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6-28 0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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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멕시코에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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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후반전 한국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한국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영권과 손흥민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지만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비운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최종 3차전에서 김영권(광저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까지 이번 대회 1승 2패로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지만, 독일과의 역대 월드컵 본선 대결사에선 2연패 뒤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는 족적을 남겼다.


첫 대결인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이번 대회처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C조에서 2차전까지 스페인, 볼리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고 독일전에 나섰으나 2-3으로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등을 앞세워 당시에도 '세계 최강'으로 꼽힌 독일에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 골로 무섭게 추격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후 독일과 다시 만난 건 '4강 신화'를 일궈낸 2002 한일 월드컵 때다.


준결승에 맞붙으면서 독일만 꺾으면 결승까지 올라가 우승마저 노려볼 수 있는 초유의 상황이었다.


당시엔 독일의 대표 스타인 미하엘 발라크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져 3·4위전으로 밀렸지만, 믿을 수 없는 역사를 남긴 이후 석패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16년이 지나 다시 조별리그 통과가 걸린 마지막 경기.


한국은 절대 열세일 거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독일과 만만치 않은 한판 대결을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폭발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0-1패)과 멕시코(1-2패)에 2연패를 당한 뒤 독일을 꺾으면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 독일(1승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F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은 16강 진출의 기적을 노렸지만 스웨덴(2승패이 멕시코를 3-0으로 물리치면서 아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56년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꿈꾸었던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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