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는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5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84%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3.68%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와 주담대 금리는 2014년 9월 각각 3.76%, 3.50%로 집계된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코픽스 등 주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0.02%p 상승한 가운데, 4월에 저리 중도금 대출의 영향으로 하락했던 집단대출금리도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0.11%p나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56%로 지난해 3월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며 전월대비로도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이 늘어나 전체 신용대출 금리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앞으로 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다"며 "오래 쓸 자금이 아닌 단기자금이 필요하다면 변동금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1.82%에서 1.84%로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중 정기예금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1.81%였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5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올라 10.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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