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1년2개월만 최저…수출타격 우려 영향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6-26 0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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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불황의 영향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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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은행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내 고용이 부진한데다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 형편 CSI(94)와 생활 형편 전망CSI(99)는 지난달에 비해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101)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 CSI(107)는 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판단과 경기전망 지수는 각각 5포인트 하락한 84, 96에 그쳤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3포인트 내린 93이었다.


물가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40을 유지했지만, 주택가격전망과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떨어진 98, 119였다. 최근 아파트 거래 부진 등 부동산 시장 불황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9.4%), 공공요금(43.0%), 농·축·수산물(37.0%) 순으로 응답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달 발표된 고용증가 폭이 둔화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하락한 것이 소비자 심리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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