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나다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주요 동맹국 간 갈등 속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7개국 공동성명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G7 정상회의 참가국 관리들을 인용해 무역문제에 대한 큰 견해차로 정상회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G7 정상들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 공동성명 채택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의장국인 캐나다가 대신 이번 회의를 요약한 '의장성명'(chair‘s summary)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공동성명이 나올지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며 "공동성명이 불발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합의하지 못했다는 정직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고립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수 있지만 필요하다면 6개국 정상들만 공동 성명서(communique)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정상 간 파열음을 예고한 바 있다.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발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G7) 회의에 함께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G7 복귀를 주장, 새로운 논란거리를 던졌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는 8~9일 이틀 간 캐나다 퀘벡주 북부 샤를부아 라 말베에서 열린다.
다만 이번 정상회의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동성명 채택 여부는 이날부터 이뤄지는 정상회의 및 다양한 양자회담을 통해 미국과 나머지 회원국들의 이견조율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