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6.13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8.77%…재보선은 9.27%

▲사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인포그래픽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 김용환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열기에 4년 전 투표율(11.49%)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번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최종 투표율은 8.77%로 집계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전국의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첫날인 8일 하루 376만2천449명이 투표소를 찾아았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작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첫날 기준으로는 2014년 지방선거(4.75%)와 2016년 20대 총선(5.45%) 때보다 높게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뤄진 지난해 5월의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율인 11.70%에는 미치지 못한것으로 선관위는 밝혔다.

첫날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때의 1.84배 수준으로 지역별는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15.87%(25만364명)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13.50%·20만6천277명), 경북(11.75%·26만4천542명), 강원(10.74%·13만9천199명), 경남(10.71%·29만6천94명), 제주(10.66%·5만6천743명)였으며 특히 광주는 10.39%(12만1천769명) 투표율이 10%를 넘었던 것으로 파악 됐다.

그 다음으로 세종(9.57%·2만1천338명), 충북9.52%(12만5천522명), 울산9.26%(8만7천317명), 충남9.00%(15만6천626명), 대전8.26%(10만678명) 순이었다.

여야 간 최대 승부처인 서울(7.82%·65만5천205명), 인천(7.31%·17만8천367명), 경기(7.03%·74만951명) 등 수도권과 부산(7.50%·22만469명)은 7%대 투표율을 보였으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6.89%(14만988명)로 최종 집계됐다.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9.27%로 나타났으며 경북 한 곳에서만 실시된 작년 4·12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5.90%로,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3.37%포인트 높게 나타나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전국 어디에서나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투표율이 올라간 것 같다"고 자체 분석을 하기도 했다.

선관위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구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16.60%로 가장 높았고, 경북 김천이 15.27%로 뒤를 이었다. 충북 제천·단양(11.39%)과 광주 서구갑(10.37%)도 10%를 넘겼으며 최저율 투표 지역은 6.37%를 기록한 인천 남동갑으로 충남 천안갑(6.43%)과 천안병(6.52%)도 6%대를 기록해 하위권에 속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총 12곳이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두 자릿수 지역에서 치러지기는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추세대로라면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를 넘길 전망"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유권자의 투표 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제를 처음 도입해 시행중에 있다.

아울러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실시됐다.

한편 역대 사전투표율을 보면 6회 지방선거 때 11.49%를 기록했고, 2016년 20대 총선 12.19%, 작년 19대 대선 26.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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