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이른바 '드루킹 특별 검사' 후보자 명단이 3일 오후 발표된다.
대한변호사협회(변헙)은 이날 오후 특검후보추천특별위원회(추천위)를 열어 후보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추천위는 후보 선정과 함께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변협은 4일 특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3당 교섭 단체가 변호사로부터 후보자 4명의 추천을 받은 점을 감안해 하루 일정을 앞당겼다.
특검 후보로는 대검찰청 공안부 부장을 지낸 임정혁 전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3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대표적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변협이 사전 추천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장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변협은 명단 공개 시 예상되는 회유나 압박을 이유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변협은 임원진·지방 변호사회장·검찰 출신 변호사 등을 통해 후보 추천 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지방변호사회와 변호사 회원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았다. 그 결과 30~40명 가량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이들 야당은 문 대통령의 의뢰일로부터 6일까지 변협이 추천한 후보 4명을 2명으로 압축해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한다.
그러나 특검은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가져야하는 만큼 6월 말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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