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특히 채소 가격이 높은 편이어서 농산물 중심의 식탁 물가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2년 1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2%대에 이르렀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9% 올랐고, 이 중 채소류는 13.5% 올랐다. 채소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8월의 22.5%이후 가장 높다. 구체적으로 오른 품목은 감자(59.1%), 고춧가루(43.1%), 무(45.4%), 쌀(29.5%), 고구마(31.3%), 배추(30.2%)등이었다.
축산물 가격은 8.1% 하락해 전체물가를 0.22% 내렸고 전기ㆍ수도ㆍ가스도 3.3% 내렸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상승에 힘입어 6.0% 올라 전체 물가 0.27% 견인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1.7%상승했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는 각각 0.7%, 0.1%, 2.6%씩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2.7% 올랐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다. 이는 지난 4월(4.7%)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선과일은 2.2% 줄었지만 신선채소 값은 13.7% 올라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신선식품 지수는 채소, 과일, 생선, 해산물 등 50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체감 물가 지수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1월부터 2016년 12월(4년 2개월)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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