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가동 22년만에 폐쇄…자동차 생산기능 완전 상실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5-30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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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지역의 수출 비중 20%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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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한국GM 군산공장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본사의 구조조정에 따라 31일부터 22년만 에 문을 닫는다.


지난 2월 문을 닫기 직전 2000여명의 직원 중 40여명만이 공장에서 일하고 공장 정비, 유지ㆍ보수, 다른공장으로 부품 및 불품 발송 등을 담당한다. 자동차 생산기능은 완전히 상실했다.


군산공장이 2009년 준공한 군산 조선소는 연간 12조원과 43%의 생산 총액을 기록해 군산 경제의 도약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1년 26만명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2013년에는 유럽 연합(EU)철수로 인해 수출과 내수가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부터는 공장 가동률이 20%대로 떨어졌고, 군산 지역의 수출 비중도 20%대로 뚝 떨어졌다.


반면 인건비 부담은 커졌다. 한국 GM의 국내 공장 매출액 대비 매출액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8%로 작년의 15%수준으로 높아졌다. 성과급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1000만원 이상 늘었고, 기본급은 3.3~5.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1996년 착공 후 매년 1만2천 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운영한 군산 공장은 22년 만에 폐쇄하게 됐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아무 활동 없이 예고대로 31일부터 공장을 폐쇄한다"며 "그동안 군산공장과 GM에 보내준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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