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엘시티 대출 부산은행 여신위원회 전결 사항 BNK금융지주 사외이사와 관련성 없다."
▲사진= 오거돈(左), 서병수(右) 부산시장 후보 [출처/오거돈, 서병수 후보 캠프]
[데일리매거진/부산=김학철 기자] ‘검증’과 ‘마타도어’, ‘의혹제기’와 ‘가짜뉴스’ 공방으로 과열되고 있는 6.13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선거에 또 한건의 고발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자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보도자료에 대해 28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 후보의 보도자료는 내용이 명확하게 허위 사실인 것은 물론 리스크관리위원회 회의 안건 및 해당 사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고의적이고 악의적, 자의적으로 왜곡하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서병수 후보측을 성토하고 나섰다.
또한, 오 후보 측은 “BNK금융지주 측으로부터 공식 답변서를 제출받아 서 후보 측이 보도자료에서 적시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허위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오거돈 후보 측이 공개한 BNK금융지주 답변서 내용.
첫째, 엘시티 200억 대출(2013년 4월30일)과 관련하여 BNK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역할과 관련성 여부에 대해 엘시티 대출은 부산은행 여신위원회 전결 사항으로 BNK금융지주 사외이사와는 관련성이 없다.
둘째, BNK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임기간과 재임 중 엘시티와 관련한 회의 안건 상정 여부와 관련해 오 후보가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재임 중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에서 엘시티와 관련하여 상정된 회의 안건이 없었다.
- BNK금융지주 이사회 사외이사 재임기간: 2012.3.27.~2014.3.5.
- 리스크관리위원회(소위원회) 사외이사 재임기간: 2013.3.28.~2014.3.5.
셋째,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위상, 역할 및 특히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자회사의 개별 여신 사항에 관해 관여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리스크관리위원회는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리스크 기본방침 수립, 리스크 성향, 리스크 관리한도 설정, 리스크 관리규정 제·개정, 경영상 중요 리스크에 대한 정책 승인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그룹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자회사의 개별 여신 승인 등 투자 의사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
넷째, BNK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직기간 중의 회의 횟수와 관련해 오 후보는 재직기간 중 이사회 총 20회(23회 개최) 및 이사회내 위원회 총 28회(32회 개최) 참석하였다. 특히 사외이사의 보수는 연봉으로 지급되는 체계이며, 회의 참석 횟수와는 무관하다.
오 후보 선대위는 “서병수 후보가 하루가 멀다 하고 흑색선전과 비방을 계속하는 것은 선거문화를 더럽히는 것은 물론 유권자인 부산시민을 기만하는 비겁한 정치 행위일 뿐이기 때문에 엄중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양측은 의혹제기와 고발이 이어지며 혼탁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의 공약 보다 '검증'과 '흑색선전' 논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일부에서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진실과 거짓 논쟁으로 번져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6.13지방선거가 부산의 미래 지향적 정책 선거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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