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주최 측 답변 없어" 토론회 불참 … 서병수, "TV토론회 불참한 후보는 사퇴하라" 공방

김학철 / 기사승인 : 2018-05-28 1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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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거돈(좌), 서병수(우) 후보 [출처/오거돈, 서병수 후보 캠프]

[데일리매거진/부산=김학철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간 대한제강 주식 관련 의혹과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공약 및 엘시티 관련 의혹 등으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서로 해명을 요구해 관심을 모았던 부산시장 후보 TV토론회가 무산 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날 국제신문, 부산CBS, 티브로드, CJ헬로, 현대HCN는 오거돈 후보와 서병수 후보의 1대1 TV토론회는 29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날(29일) 토론회는 이들 5개 방송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과 녹화방송이 준비되고 함께 진행될 예정 이었다. 하지만, 28일 서병수 후보 측은 “오거돈 후보가 29일로 예정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히며 서병수 후보 측은 오 후보가 고의적으로 이번 TV토론회를 거부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TV토론회 무산과 관련해 서 후보 측은 “한 달 전에 결정된 언론사 초청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오 후보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라며 “원내 제1당 후보의 공개토론회 거부는 부산시장 역대 선거에 예가 없던 초유의 폭거”라고 오 후보측을 성토하고 나섰다.

또 서 후보 측은 “오 후보는 그 동안 대한제강 일가의 가덕도 인근 부동산 투기, 미공개 내부정보 이용 주식매각, 엘시티 200억 특혜대출이 이루어진 BS금융지주 사외이사 시절 시급 618만원 등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한 해명 없이 ‘가짜뉴스’라는 반응 또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라며 TV토론회 무산 책임과 함께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 후보측은 이어 “부산시민의 알 권리와 부산 언론사들의 보도권을 무시한 오 후보는 부산시장 자격이 없다.”며 “토론 불참을 일방 통보한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민과 언론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시장 후보에서 물러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라며 서 후보 측은 이번 TV토론회 무산 책임을 물어 오 후보 측에 사퇴 할 것을 종용하며 압박을 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서 후보 측은 “우리는 1대1 혹은 다자 토론에 대해 주최 측의 방식에 따르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며 이번 TV토론회 무산은 자신(서병수 후보)의 책임이 아님을 강조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 측은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의당 박주미, 무소속 이종혁 후보 세 분의 거대정당 둘이서만 하는 토론에 대한 이유 있는 비판이 있었고, 이를 수용해 다섯 후보 모두 참여하는 토론을 하자고 제의 했는데 주최 측의 답변이 없었다. 그래서 불참을 통보한 것.”이라며 이번 TV토론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주최측의 부족한 행사 진행 때문으로 그 화살을 돌렸다.

한편, 이번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오거돈, 서병수 후보 사이의 치열한 ‘검증’논란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TV토론회 무산에 대한 책임공방이 더해져 이번 6.13 지방선거는 더욱 과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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