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오거돈 후보, ‘가덕도 신공항, 대한제강 '녹산공장 부지가격' 영향 없을 것’

김학철 / 기사승인 : 2018-05-18 17: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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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공약' 부산시장선거 뜨거운 쟁점 DSC_0814.JPG
▲사진= 부산일보 주최 6.13 지방선거 오거돈 후보와 서병수 후보의 양자 토론회가 열리기전 토론 준비를 하고있는 오거돈 후보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부산=김학철 기자] 6.1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며 부산시장 선거전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부산시장 첫 TV 토론회서 오거돈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공약을 두고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의 끝장토론이 성사되는 듯 하다가 무산되기도 하는 등 ‘가덕도 신공항’은 여전히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KNN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자 첫 TV 토론회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공약을 두고 서병수, 이성권, 박주미 세 후보와 오거돈 후보의 열띤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거돈 후보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은 꼭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했다. 약속을 제가 실현 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 서병수 후보는 “김해신공항의 기본계획이 8월에 나온다. 오 후보는 현실 가능성 없는 가덕도 신공항을 이 시점에 이야기해서 영남 5개 시·도의 갈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성권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는 오 후보의 충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가덕도는 4년 전에도 추진했다가 실패로 끝났다. 이번에도 사기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김해신공항의 소음과 안전 문제는 국토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신공항 문제는 이제 끝내고 시민의 삶의 문제, 민생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시민들이 피곤해한다." ▲ 박주미 후보 역시 "신공항 문제의 정치적 논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 10년간 많은 사회적 비용을 들여 김해공항 확장안 으로 5개 광역단체장이 합의한 것을 오 후보가 깨고 있다.
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철회해야 한다. 시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 후보 모두 반대의견을 강하게 주장했다.
야당의 세 후보는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정부의 결정이 끝난 사항’ 으로 보고 정부정책을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는 반면 여당의 후보가 이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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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NN TV토론회 시작전 기념사진 [출처/서병수 후보 선거캠프]
이와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오거돈 후보의 가족기업인 대한제강의 이익이 관련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
데일리매거진 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이 확정되면 2만여 평의 대한제강 녹산공장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 이라는 분석에 대한 오거돈 후보의 견해를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데일리매거진의 질문에 오거돈 후보측은 13일 서면을 통해 “대한제강 녹산공장은 녹산 국가산업단지내에 있는 것으로 산업단지가 어떤 특정한 이슈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또한, “대한제강과 오거돈 후보의 관계는 ‘특별관계자’로 되어 있으며, 보유지분율은 2.47%”라고 밝혔으며, 대한제강은 오거돈 테마주 라는 주식판의 소문에 대해 “‘주식판의 소문’에 관하여는 잘 알지도 못하고 대답할 성격의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한제강의 주가가 오거돈 후보의 공천 확정 이후 급등 하였으며,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가 18년 5월 70만주를 매각한 것이 사실인지에 대하여는 “최근 주가가 오른 것과 오치훈 대표의 70만주 매각은 전자공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대한제강의 주가가 정치상황과 맞물리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는 “대한제강의 주가가 정치상황과 맞물리는 양상을 보인다는 관점은 저희도 처음 들어보는 관점이고, 주식그래프를 봤을 때 질문하신 시기보다 더 변동이 많았던 시기도 있었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라며 시장이 된다 해도 주식시장의 변동에 대해서는 대처할 방법도 없고 생각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거돈 후보측은 “후보와 가족은 가덕도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항간에 떠도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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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일보 양자 토론회 준비중인 서병수, 오거돈 후보 ⓒ데일리매거진
한편, 오거돈 후보의 경쟁상대인 서병수 후보측은 이에 대해 “지나친 네거티브는 지양되어야 하지만, 도덕성과 관련된 상당한 의혹이 있다면 선거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부산일보에서 열린 오거돈-서병수 두 후보간 양자토론회 이후 오거돈 예비후보 측은 “오늘 토론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가덕신공항’이었습니다. 줄기차게 밝혀왔지만, 가덕신공항에 대한 제 입장은, 부산에는 24시간 글로벌 관문 공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김해공항은 확장성이 없어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서 후보는 김해공항의 24시간 가동 불가능 문제나 소음피해 문제는 외면한 채, 김해공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선거일까지 많은 토론회가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답변을 듣지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꼭 서 후보와 부산에 진짜 필요한 공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하고 싶습니다.”라며 아쉬움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문제와 관련한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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