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경화 외교부 장관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문서화할 수 있다면 그것은 확실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서 CNN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를 포함한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암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적대감을 제거함으로써 평화의 실체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며 "그 후 양측에 충분한 신뢰가 있으면 평화조약에 서명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관해 명확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제재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공(功)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 있다. 그는(취임)첫날부터 이 일을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며 트럼프의 역할을 평가했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가끔 서로 다른 메시지를 보냈지만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 받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기쁠 것"이라며 "모든 징후들이 매우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