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사장에 '뉴스타파' 최승호PD 내정 [프로필-포함]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17-12-07 17: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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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투표 결과…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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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호 MBC 신임 사장 [제공/방송문화진흥회/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씨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최 내정자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공영방송 MBC 사장에 7일 선임된 최승호 뉴스타파 PD(56)는 강원도 인제 태생으로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MBC 사장 내정자 최승호씨-프로필]


1986년 MBC PD로 입사한 그는 시사교양국에서 'PD수첩', 'MBC 스페셜' 등 책임PD(CP)로 활약했다. 2006년 PD수첩에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추적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로 각종 언론상을 받으며 MBC 시사교양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정권에 맞선 집요한 탐사보도는 최 사장을 경영진의 눈밖에 나도록 했다. 2012년 MBC 170일 파업 도중 김재철 전 사장 체제에서 해고됐고 이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로 옮겨 탐사보도를 계속했다.


MBC 사장 출마전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을 들춘 '공범자들' 등 영화도 제작했다.


최 사장은 2014년 고등법원의 해고 무효 판결을 받았지만 아직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지 않아 여전히 해직 PD 신분이다. 그러나 방송문화진흥회가 진행한 사장 공모에서 당당히 선출돼 조직의 수장으로 신분이 수직상승했다.


Δ1961년 강원 인제(56) Δ경북대 행정학과 ΔMBC 시사교양국 책임PD, 선임PD Δ뉴스타파 PD 겸 앵커 Δ전국언론노조 연맹 노조부위원장 겸 MBC본부 노조위원장 Δ영화 '공범자들' 등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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