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정당 주호영 의원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바른정당은 29일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는 당의 입장이 아니라면서 오는 11월 13일 예정된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어느 때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며 “당의 진로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 진로까지 우리끼리 더 자주 모여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성공적으로 돌파할지 자주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는 주 권한대행과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김세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정병국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당과의 회동에 참석해 보수통합추진위 구성에 합의했던 김용태·이종구·황영철 의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주 권한대행은 “양당 3선 의원들의 모임은 당을 대표하거나 당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니고 개인 자격이었다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11월 13일 전당대회 절차에 따라 제대로 치러 당의 새 리더십을 구축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하면서 더 치열하게 논의하고 당 구성원들의 뜻을 제대로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 지도부인 김영우 최고위원이 당에 설명이나 의견 수렴 없이 보수통합추진위에 합의한데 대해 혼선을 준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 권한대행은 김영우 최고위원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 “그런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누가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 분이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김영우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 한국당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보수통합추진위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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