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바른정당, 문정인·정의용 경질…하태경 ＂송영무 자진사퇴하라＂

▲사진=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바른정당은 20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엇박자에 청와대가 송 장관에게 엄중 주의라는 ‘옐로카드’를 꺼내들어 문 특보의 손을 들어준데 대해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방정책의 총 책임자는 장관”이라며 “대통령 참모일 뿐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을 공개 경고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안보 특보 타이틀을 가진 문 특보가 그냥 교수라면 언론이 주목하지 않지만, 특보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생각과 같은가 해서 주목된다”며 “발언 후 늘 교수자격에서, 자연인 자격으로 했다고 빠져 나가지 말고 특보를 그만두고 하면 된다”며 꼬집었다.

이어 “송 장관이 용기 있게 잘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안보실장이 공개 주의를 주는 수모를 겪었다”며 “지금 안보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문정인 특보와 정의용 안보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송 장관은 자진사퇴하라”고 말했다.

그는 “정 실장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를 총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송 장관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라고 얘기하지 않을 것인데, 이런 사람이 청와대 실장으로 있는 한 안보 분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송 장관에 대해서는 “송 장관은 어제 문 특보에게 사과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사표를 던지겠다고 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김정은에게 아부하는 사람에게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는데, 송 장관은 빨리 옷을 벗고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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