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국민의당 의원들이 과연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분인지, 균형감을 가진 분인지 그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찬·반이 145 동수로 나오면서 부결됨에 따라 국민의당이 존재감을 보인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의에 "존재감을 내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지금 민주당 내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며 "여당 입장에서 정말로 중요하다면 표 단속을 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누가 (민주당에서) 한분 정도 빠졌다고 제게 잘못된 정보를 줬다. 팩트체크가 틀렸다"며 민주당 의원 중 표결에 불참한 사람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정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과연 헌재소장 후보자로서 균형감각 갖고 있는지, 사법부 독립을 지킬 수 있는지 그 기준으로만 판단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법부 독립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또한 소장으로서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