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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29일 북한이 이날 새벽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급으로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낙하하는 도발을 감행한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안보의식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중·단거리 미사일 성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연이은 무력도발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괌 포위사격 발언 이후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남한과 북한의 문제를 넘어 미국과 일본, 북한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당사자국으로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미국 등 주변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저의를 갖고 한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공허한 운전자론을 이야기하면서 사드배치 하나 일단락 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패싱을 하고 북한과 직접 대화하겠따고 할 때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타개 능력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오늘 새벽 또다시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실제 괌 공격이 가능함을 보여 국제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질책했다.
이어 “한반도의 안전이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며 “통상적인 대응이라며 예상보다 약한 도발에 안일한 반응을 보이던 정부를 신뢰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국가는 대통령의 말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엄중한 안보상황 속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전쟁은 없다’는 원칙적인 메시지만을 되풀이하기보다 주변국들과의 발 바른 공조와 신뢰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잇게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 말해온 대화를 접고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한반도에서 위협적인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대북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공조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미일의 굳건한 공조체계를 다시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을 우려했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야당에게도 공개해서 협조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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