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금까지 출마 선언한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사례는 없다"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8 14: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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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해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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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출마 선언으로 당내 반발을 사고 있는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8일 “많은 분들이 지금 너무 빠른 것이 아닌 가 걱정하시는데, 저는 고민 끝에 제 한 몸을 던져서라도 우리당을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제 미래보다 당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열린 상무위원 간담회에서 “더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해서 나섰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 빨리 당의 지지도를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국민의당이 다시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아서 어렵지만 우리 뜻에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야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면 (내년 6월 지방선거가)이제 9개월 남게 되는데, 1~2년 정도를 열심히 준비해도 당선이 보장되지 않는 게 지방선거 아니냐”며 “그런데 10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우리 당 지지도 5%도 안 되는데 누가 우리당에 동참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렇게 한 두 달만 지나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마나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더 당이 어려워지고 소멸 위기로 접어들까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지금 나서는 것이 좋을지, 과연 당을 제가 살릴 수 있을지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내 호남파 일부 의원들이 출마를 만류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출마 선언한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사례는 없다”면서 “앞으로 정말 끝까지 선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듭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 국민의당을 시도당 중심, 원외 지역위원장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당만 우뚝 서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17개 시도당이 당의 중심이 되는 그런 당을 만들고 싶다”며 “지방선거도 시도당을 중심으로 치러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당 초기 당 대표 시절 국회의원은 원내 직에 충실하고 당직은 대부분 원외 지역위원장들께 배려했는데, 예전 원칙을 그대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정책을, 시도당이 지역 맞춤형 정책을 조화롭게 내놓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경쟁력을 갖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당을 작지만 강한 강소 정당으로 만들고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러 곳곳에 풀뿌리가 내려진 전국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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