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출마 승부수 띄우자"…국민의당 지지율 상승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8-07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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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불출마)은 우리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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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7일 “지금 그만두라는 말은 정계은퇴 하라는 말과 똑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시·구의원들 및 당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것(불출마)은 우리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동영 의원 및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 경쟁자들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이제 당의 주인이자 유권자인 당원들이 세 후보의 비전 그리고 누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지, 누가 당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인지, 누가 새로운 인재를 더 잘 영입할 것인지를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선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요구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있지 않은 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는 일부 호남파 의원들과의 만남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이 정말 위기상황인데, 제가 출마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진심을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안 전 대표에게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선 “당에서 정해주는 룰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며 “다만 전대 룰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들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당도 다음부터는 전대 전에 유불리를 따져 룰을 바꾸는 구태는 없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시구의원들 및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지금 이대로 낮은 지지율로 연말까지 가면 좋은 인재들을 구하지 못하고 우리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사라져버릴 위험에 처해있다”며 “더 이상 늦추면 안 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 판단했다”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어 “다행히 이제 지난주 저의 출마선언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당에)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면서 “지지율도 드디어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리얼미터 8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6.9%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지난 5주 동안 최하위를 기록하다 이번 지지율 상승으로 인해 바른정당(5.8%)과 정의당(5.7%)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50.6%)과 자유한국당(16.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는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에 의한 지지층 결집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국민의당을 완전히 바꾸겠다”면서 “젊고 스마트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새롭게 참여하는 분들의 문호를 활짝 개방해서 최소한 30%의 이상을 정치 신인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제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해 시도당이 제대로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의 중앙당만 존재하는 상황에 17개 시도당이 중앙당보다 더 열심히 활약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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