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이준서 구속, 文 정부 정치검찰 1호 사건"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2 14: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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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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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수사 가이드라인과 지난 7일자 당정청이 모인 대책회의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조선소 앞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검찰 1호 사건으로 기록되고도 남는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사법부의 결정과 판단을 존중하고, 다시 한 번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검찰도 지난주 중반까지는 이유미 단독 범행으로 종결을 지으려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폭언, 미필적 고의 운운, 국민의당 조직적 범죄 집단이라는 형용하기 어려운 모욕적 발언을 있고 나서 검찰 기류가 180도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은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와 다른 점이 없다”며 “그러나 검찰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단독으로 조작한 제보 내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이 전 최고위원의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는 “왜 여당이 나서서 진실규명 과정을 정략과 정쟁으로 왜곡, 확대시키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을 앞세워 가짜 제보 사건 수사를 빌미로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는 추 대표의 사퇴와 민주당의 재발방지 약속을 거듭 촉구한다”며 추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또 “국민의당이 지진에 의해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추 대표를 앞세워 정치공작으로 여진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며 “추미애 사실상 검찰총장이 수사지침을 내림으로써 더 높은 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당은 어떤 일회적 지진을 발생시키더라도 이것을 버텨내야 할 내진 설계가 돼 있다”며 “추 대표가 바라는 대로 저희 당이 흔들려서 무너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비리 특혜 사건의 본질은 아직 검찰이 손도 대지 않고 있는데, 문준용 씨 의혹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가짜 제보사건으로 포장돼 지금 숨겨져 있다”며 “검찰이 추 대표의 정치 공작 지시에 의해, 지침에 의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어 이젠 의혹의 본질을 밝히기 위해선 특검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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