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출처/강은희 블로그]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7일 퇴임하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 전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강은희 장관 측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하기 위한 방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6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은희 장관이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오셨다"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손님을 맞이했는데 할머니께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김 할머니가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셨다고 한다"며 "할머니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미향 대표는 "대표도 소장도 없는 틈에 그렇게 연락도 없이 와서는 할머니 화만 채우고 가셨다"라며 강은희 장관을 비판했다.
은미향 대표는 '김복동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현재 일본 오사카를 방문중이다. 김복동 할머니는 건강 문제로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취임한 강은희 장관은 7일 오전 11시 이임식을 마지막으로 여가부를 떠난다. 신임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취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