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도로 비싼 통행료에 지역주민 반발 확산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7-04 10: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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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증가 등은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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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출처/국토교통부]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지난 30일 0시에 개통된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구간의 통행료가 최초 실시협약 때보다 30%가량비싸게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통행료는 최장구간(구리IC~신북IC 44.6㎞)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책정됐다. 도로 시점부인 구리IC에서 중랑IC까지 1,400원, 동의정부IC까지 2,300원, 지선인 양주IC까지 3,300원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런 통행료 결정에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은 "예상했던 수준보다 비싸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이번에 결정한 통행료는 국토부가 지난 2010년 12월, 최초 실시협약 체결 당시 밝힌 2,845원보다 1,000원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구리시는 최근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경기북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해놓고 비싸게 요금을 책정, 누구를 위한 도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요금 결정 요인으로 제시한 물가상승, 총사업비 증가 등은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포천시는 고속도로 개통 전날인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자고속도로는 최초 통행료가 산정되면 재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최초 통행료가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와 유사한 수준에서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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