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기업인들에 "한국에 안심 투자…북한에 투자기회 제공"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6-29 15: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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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일자리 창출에서도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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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에게 "북핵해결이 실현되는 과정이니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이날 저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북핵 해결을 위한 구상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이라며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출구로 북한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 핵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이어 "새 정부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소득 주도 성장과 공정 성장을 골자로 한 새 정부의 '사람 중심의 경제' 철학을 소개하는 데도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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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현지의 교민들이 환영 현수막을 들고있다. [출처/트위터]

문 대통령은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라며 "핵심은 일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양국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상호 투자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미국의 생산공장에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기차, 스마트 가전과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상호 투자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미국의 생산공장에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경제협력이 그동안의 상호간 교역과 투자확대를 넘어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경제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융합'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이며,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오후 3시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식을 갖는 것으로 이번 미국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첫 방문지는 버지니아주 콴티코시로 미 해병대박물관 앞 공원에 마련된 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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