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다"며 "서민 주거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후보자는 "결혼 11년만에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했다. 전셋값 인상때문에 6번 이사한 이후였다"며 "전셋값 인상으로 가슴이 내려앉고 눈물을 삼키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받는 국민과의 공감을 통한 현실감과 절박감이 제1소양"이라며 "중개, 매매, 전셋값 상승 등 서민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 대폭 확대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며 "국민 모두가 따듯하게 살 수 있도록 주거복지와 교통편의 향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저 역시 결혼 11년 만에야 겨우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나마 전세값 인상요구 때문에 여섯 번을 이사한 후였다"며 "전세금 인상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고 무수한 아파트 불빛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던 시절"이라고 회고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다.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후보자는 "정책은 숫자 이전에 마음"이라고 강조한 뒤 "고통받는 국민과의 공감을 통한 현실감과 절박감이 지금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무위원이 갖춰야 할 제1 소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 최초 국토부 장관 후보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있는 걸로 안다"며 "저는 남성과 같이 국가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이 자리는 수많은 여성 선배들의 땀과 눈물 위에 만들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성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잘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하는 과제는 저의 몫"이라며 "저에게 권한을 주신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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