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오는 4월 전시… 천경자 유족 "전시회 열면 추가고소"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2-26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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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전: 균열’ 20세기 한국 미술사 대표 작가 100여명 작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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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미술품 위작 논란에 휩싸였던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4월 준비 중인‘소장품 전: 균열’을 통해 일반에 공개 될 예정이다.


26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4월 28일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 전: 균열’을 통해 ‘미인도’가 전시될 예정이다. ‘균열’전은 20세기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100여명의 작품이 공개되는 전시다.


'미인도'는 이번에 전시가 예정된 가운데 열릴 경우 미인도는 수장고에 보관된 지 2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앞서 미인도는 지난 1991년 3월 국립현대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에 공개됐다. 당시 천 화백은 “내 그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위작 논란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미인도' 위작 논란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미인도가‘진품’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은 전문기관의 과학감정, 전문가 안목감정, 미술계 자문 등을 종합한 결과 미인도의 제작기법이 천 화백의 양식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7일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 쟝 페니코 소장은 위작임을 밝히기 위해 긴급 내한하기도 해 수집가들은 사이에서 진품과 가품의 진위 여부에 많은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프랑스 감정팀은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으나 '미인도'는 여전히 위작 논란으로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 하고있다.


유족측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인도'는 위작으로 이를 일반에 공개 할 경우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가 미술관 소장품이어서 미술관 내 전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는 입장으로 위작을 주장하는 유족측과 국립현대미술관 측 모두가 대립적관계로 전시회가 예정 대로 열릴 수 있을지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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