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덴마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정유라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송환 여부 결정을 미루고 한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내용을 검토한 뒤 최대한 신속히 필요한 자료를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28일 "정씨와 관련해 덴마크 검찰로부터 정식 통보가 오면 신속히 보완해, 정씨를 조속히 송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이날 특검팀에게 정씨 송환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며 송환 여부 결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아흐산 검사는 성명에서 "한국 특검에 정씨 사건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며 "특검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기 전까지 정 씨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칫하면 특검이 끝내 정씨를 직접 조사하지 못한 채 수사 기간을 끝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특검팀은 최대한 정씨의 직접 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이며, 연장을 위해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애초 정씨의 구금 기간은 30일까지라 덴마크 검찰은 재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시간 30일 오전 정씨가 붙잡힌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구금 재연장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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