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청와대 행정관 자택 등 7곳 압수수색

소태영 / 기사승인 : 2017-01-13 13: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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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A 전 행정관의 주거지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블랙리스트가 처음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2014년 5월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 실무와 전달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A씨의 자택 등 총 7곳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폰,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가 김기춘(78)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당시 정무수석)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가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체부 등에 하달된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특검팀은 전날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동철(53)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을 구속하며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압박해왔다.

다만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문수석의 구속영장은 "피의자의 역할과 실질적인 관여 정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한편, 특검팀은 조만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예상컨대 다음 주 정도 소환 일정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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